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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Bridges, Not Walls

독일은 교육에 있어 각 주의 독립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주마다 시스템이 각각 다르게 구성되어있고 때에 따라 학교의 명칭도 다르다. 학교의 종류도 진로의 경우의 수도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해서, 한번쯤은 정리를 해두고 싶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를 중심으로 독일의 학교 시스템을 살펴보려 한다. 주 안에서도 상이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아래 정보들이 모든 학교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복잡해도 너무 복잡한 초등교육(Primastufe)과 전/후기 중등교육(Sekundarstufe 1/2)을 소개한다. 1. 초등교육(Primastufe) ▷수업연한 : 4년 (1학년~4학년) ▷입학연령 : 만 6세 ▷수업과목 : 국어, 수학, 영어, 프랑스어, 체육, 음악, 미술, Sachunterricht ..

지난 10월, 석사과정 입학 후 첫 수업이 떠오른다. 수업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멍하니 책상에 앉아있었다. 머리속에 떠오른 한 가지 물음. 난 지금 1시간 30분동안 뭘 한 걸까. 6년 전 교환학생 때 들었던 수업은 모두 어학수업이었으므로 학문적 내용의 수업은 처음 경험했던 거다. 멍함과 자괴감으로 점철된 멘붕의 한 학기를 마치며, 독일에서의 대학원 수업 첫학기는 어땠는지 적어보려한다. 학과 내의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좌절했던 경험과, 독일 대학원 수업이 대체로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순서대로 정리한다. 1. 알아듣기라도 하고 싶어요 과제로 내준 페이퍼도 모두 읽어가고 분명 이해했다 생각한 내용이었는데도 수업을 들으니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었다. 이유가 무엇인고하니, 그냥 안 들려서. 못 알아들은거다...

본 포스팅은 튀빙엔 대학교 Schulforschung und -entwicklung 전공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다른 대학의 교육학 석사도 이와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참고만 해주시길 :)) 2주간 수업을 들은 결과,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공부하면 될지 감이 잡힌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봤을 것이므로^^...ㅋㅎ 넝담~ 독일 교육학 석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대략적으로 적어본다. 1. 수강학점과 학점분배(feat. 소중한 Modulhandbuch) Modulhandbuch에는 졸업필요학점, 필수과목, 개설되는 수업, 수업별 방향성과 학점구성 등등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있다. Modul은 강의를 주제별로 나눈 것이고, 각각의 모듈 속에 그 주제에 해당하는 수업들이 개설된..
유학 준비 단계를 벗어나 진짜 독일로 왔다. 기관마다 Office hour가 제각각인 독일에서 행정처리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아주아주 급하고, 해야될 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편하게 있을 수가 없는 편이라 독일에 들어가기 전에 방문해야 할 기관 별로 오픈 시간, 주소, 챙겨가야할 서류들을 엑셀파일로 정리했다. 도착 후에는 계획한대로 착착. 현지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는데 뭐 잘 된 것 같다. 도착 후 3일 간 했던 일을 정리해본다. 혹시나 튀빙엔에 석사로 오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1. Monatskarte 구입 주소: 튀빙엔 중앙역 Tübingen Hauptbahnhof 도이체반 DB Reisezentrum 가격: 학생 가격 37,30유로 직..

출처: my-stuwe.de 1. 튀빙엔 기숙사 신청 튀빙엔 대학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 시설이 없다. 해서 별도의 기숙사 운영 업체(?)에 신청을 해서 방을 배정받아야하는데, 아래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기숙사들의 정보와 가격, 위치 등을 알 수 있고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내가 들어가고 싶은 기숙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Info -> Online-Bewerbung 탭에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가 뜬다. 아래는 홈페이지 http://www.my-stuwe.de 온라인 지원 탭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안내화면이 가장 첫번째로 뜬다. 겨울학기는 4월 1일부터, 여름학기는 10월 1일부터 지원 시작이라고 한다. 4월 1일이면 석사 지원 시작..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현재 시점까지의 튀빙엔 대학 교육학(학교연구 및 학교개발) 석사 지원과정 타임라인이다. 4월 01일 석사과정 지원 Open 4월 10일 온라인 지원 및 서류발송 완료 6월 28일 서류전형 합격 결과발표 및 면접 일자 공지 7월 09일 면접 7월 16일 최종합격 결과발표 1. 발표 시기 정말.... 정말 이 발표 시기 탓에 입술도 마음도 바싹바싹 말랐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1차 서류전형 발표는 Ende Juni 즉 6월 말에 결과가 나온다고 학과 홈페이지에 쓰여져 있었다. 근데 6월 말이 도대체 언제야... 20일이야? 아니면 30일이야?? 발표를 하는 입장에서야 시간에 쫓기는 리스크를 줄이..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이거 알G알G^^.... 이미 한국에서 신물나게 자소설을 써봤기 때문인지, 독일 대학 지원을 위해 지원동기서(=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력서와 마찬가지로 지원동기서 역시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왜 이 학교에서 공부해야하는지를 잘 '설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면 된다. 1. 들어가야할 내용 위에서 언급했듯, 이력서처럼 지원동기서에도 반드시 들어가야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 어떤 학교에서는 지원동기서에 이러이러한 내용을 넣으세요, 라고 가이드를 주기도 하지만 내가 보았던 대부분의 학교는 별다른 가이드를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원동기..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독일 대학원 지원 시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이력서, 즉 Lebenslauf를 요구한다. 영어로 이력서를 작성한 경험도 흔치 않은데 독일어로 된 이력서라니? 눈앞이 캄캄할 땐 고개를 들어 Google을 보라. 다양한 예시만큼 모호한 개념을 잡아주는데 효과적인 것은 없다. Google에서 'Lebenslauf Muster'를 검색하면 수많은 이력서 예시들이 나온다. 이 다양한 예시들의 공통점을 찾아 내 케이스에 맞게 변환, 적용하면 된다. 1. 들어가야할 내용 구글에 나와있는 예시는 대부분 취업용 이력서지만 들어가야할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선 이력서에 들어가는 보통의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