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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Bridges, Not Walls
독일의 확진자 수는 이미 만명을 넘었고, 한국의 확진자 수를 가뿐히 넘긴 상황이다. 듣자하니 코로나 검사를 위한 핫라인은 이미 마비되어 보건당국에 연락하기조차 힘든 것은 물론, 병원에 간다하더라도 6시간 이상 대기해야한다고 한다. 지금 독일이 국경을 봉쇄하고 식료품점과 기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만 남기고 모두 폐쇄 조치를 하는 것은, 메르켈 총리의 담화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함이다. 현재 바이에른 주의 Mitterteich라는 한 작은 도시에서는 프랑스처럼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내려진 외출금지령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도시들이 이와 같은 결단을 할지는 알 수 없다. 많아지면 많아졌지, 결코 적어지지는 않을거다. 메르켈 총리와 ..

독일은 교육에 있어 각 주의 독립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주마다 시스템이 각각 다르게 구성되어있고 때에 따라 학교의 명칭도 다르다. 학교의 종류도 진로의 경우의 수도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해서, 한번쯤은 정리를 해두고 싶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를 중심으로 독일의 학교 시스템을 살펴보려 한다. 주 안에서도 상이하게 운영되기 때문에, 아래 정보들이 모든 학교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복잡해도 너무 복잡한 초등교육(Primastufe)과 전/후기 중등교육(Sekundarstufe 1/2)을 소개한다. 1. 초등교육(Primastufe) ▷수업연한 : 4년 (1학년~4학년) ▷입학연령 : 만 6세 ▷수업과목 : 국어, 수학, 영어, 프랑스어, 체육, 음악, 미술, Sachunterricht ..
현재 독일의 확진자 수는 총 16명. 그 중 14명은 Bayern주의 자동차 회사에서 감염, 확진된 환자들이다. 그 중 감염된 일가족 4명은 현재 퇴원한 상태이고,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뮌헨의 병원에서 확진자들을 격리, 치료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독일 확진자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가 조금 어려웠다.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아서인지, 한국처럼 독일 내의 확진자 수나 동선, 뭐 이런 것들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몇몇 기사에서는 확진자들이 특별히 개인신상이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보았는데, 그 이유일까. 체감상으로도 뭔가 독일에서는 소강상태인듯 싶지만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주제로 한 인종차별적 경험담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몰고 온 수많은 인종차별 논란 덕분에, 과연 독일의 학교에서는 인종차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하우스아르바이트 주제로 이주배경을 가진 학생들에 대하여 조사를 좀 하고 있던 차였는데, 인종차별과 관련된 것으로 조금 방향을 달리해볼까싶다. 아무튼, 학교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대한 텍스트들을 서치하다 우연히 읽게 된 기사의 제목. '인종차별 없는 학교는 없다.' 나야 뭐 일상적으로 보고 듣고 당하는 일이니 "그렇지~" 하는데, 독일인들에게는 조금 충격적인 타이틀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알고 있고, 하고 있지만 쉬이 인정하지 않는 주제이니까. 이 기사는 보훔 대학교 Karim Fereidooni 교수와 독일의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대하여..

며칠 전 SBS에서 짤막하게 올라오는 뉴스를 보게됐다. 전세계 약 70억 마리의 병아리가 성별검사를 통해 부화하자마자 도살된다는 것이다. 수탉은 알을 낳지 못할 뿐더러 발육속도 또한 암탉보다 느리기 때문에 타산이 맞지 않는다. 쉽게 말해, 명확한 '경제적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하루 두 알, 아무 생각없이 깨먹던 달걀에 이런 어마어마한 이야기가 숨겨져있을 줄이야.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묘사된 도살 방식에 헛구역질이 나기도 했다. 그래도 적어보자면, 어떤 국가에서는 성별검사 후 수컷으로 판단된 병아리를 산 채로 분쇄기에 넣고, 그나마 조금 더 나은 국가에서는 가스로 질식시킨 후 분쇄기에 넣는다고 한다. 독일은 그 중에서 후자의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러나 저러나 끔찍한 것은 매한가지다. 2019년 8월, ..
현재 독일에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 그 중 10명은 바이에른 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바이에른 주의 자동차 회사인 Webasto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의 회사 동료들과 가족들이 2, 3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바이에른 주 보건당국이 발표하길, 몇몇은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도 했지만 대체로 안정적인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지난주 주말 중국에서 돌아온 독일 국적자이고, 이들은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확진자의 대부분이 바이에른에 몰려있는만큼, 이곳에서도 공항 검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유럽에서는 독일이 가장 확진자가 많아 나름대로 걱정하는 분위기인듯 하다. 그런데도 누구 하나 마스크를 끼지 않는다^^.... 국가별..
유학 오기 전,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기준이 없어 조금 걱정이 됐었다. 내가 살고있는 남부 도시는 독일 내에서도 가장 물가가 비싼 축에 속하는데, 몇 달 살아보니 생각만큼 많이 쓰지 않는다. 친구없고ㅋ 따라잡으려면 공부만 해야돼서ㅋ 애초에 돈 쓸 시간이 없어 그런듯하다^^... (단위: 유로) 항목 비용 비고 월세 271 학생기숙사 Rundfunk 방송수신세 7 분기별 한 번씩 납부 보험 37.20 Mawista Student Plus 통신비(핸드폰) 9.99 Vodafone 선불유심 계좌유지비 4.95 나이 많아서..^^ 계좌유지비 내야함 한 달 고정비용 330.14 식료품 구입 약 200 REWE, EDEKA, ALDI SÜD 생필품 약 50 건강보조제, 샴푸 등등 친구 만남 약 50 한 달 ..

지난주 금요일, 독일 베를린에서 2명의 독일인이 중국인 한 명을 길가에서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는 신원미상의 범인들이 폭행 후 달아났다고 증언했고, 이들이 중국인에게 다가가 욕을 하며 침을 뱉고, 머리를 바닥에 찧고 밟고 때리고... 그랬다고 한다. 피해자는 머리를 다쳐 구급차로 이송되었다고 하는데, 경찰 측에서는 제노포비아를 폭행의 배경으로 설명하며 코로나바이러스와 이번 폭행사건이 연관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발표했다. 그러게. 근데 왜 하필 지금 그랬을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요즘, 마치 때를 기다려왔다는 듯 아시아인들을 향한 각종 차별들이 일어나고 있다. 원래도 인간 취급을 안 했는데 전염까지 될 수 있다니, 세균덩어리 취급하기 너무 좋은 때이니까. 그야말로 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