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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 Bridges, Not Walls
독일의 확진자 수는 이미 만명을 넘었고, 한국의 확진자 수를 가뿐히 넘긴 상황이다. 듣자하니 코로나 검사를 위한 핫라인은 이미 마비되어 보건당국에 연락하기조차 힘든 것은 물론, 병원에 간다하더라도 6시간 이상 대기해야한다고 한다. 지금 독일이 국경을 봉쇄하고 식료품점과 기타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만 남기고 모두 폐쇄 조치를 하는 것은, 메르켈 총리의 담화에서도 알 수 있듯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함이다. 현재 바이에른 주의 Mitterteich라는 한 작은 도시에서는 프랑스처럼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내려진 외출금지령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도시들이 이와 같은 결단을 할지는 알 수 없다. 많아지면 많아졌지, 결코 적어지지는 않을거다. 메르켈 총리와 ..

유튜브가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편하게 보고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덩달아 외국어를 공부하기에도 정말 좋은 환경이 되었는데, 독일어 공부를 하고싶을 때 가볍게 볼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1. MrWissen2go 바로가기 정치, 사회 분야의 다양한 소식을 다루는 채널. 피상적인 정보나열이 아닌 상대적으로 잘 조직화된 정보를 다룬다. 실제 채널 운영자는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발음도 정확해서 자막이 잘 맞는 편이고 발표할 때 쓰기에 적합한 표현이 많이 나온다. 2. Auf Klo 바로가기 화장실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컨셉의 토크쇼다. 보통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혹은 '특이'하다고 여겨지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게스트로 나온다. 폭넓은 주제에 대한 ..

본 포스팅은 튀빙엔 대학교 Schulforschung und -entwicklung 전공에 해당하는 내용이므로, 다른 대학의 교육학 석사도 이와 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참고만 해주시길 :)) 2주간 수업을 들은 결과,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공부하면 될지 감이 잡힌다. 이걸 미리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봤을 것이므로^^...ㅋㅎ 넝담~ 독일 교육학 석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대략적으로 적어본다. 1. 수강학점과 학점분배(feat. 소중한 Modulhandbuch) Modulhandbuch에는 졸업필요학점, 필수과목, 개설되는 수업, 수업별 방향성과 학점구성 등등 모든 내용이 다 들어가있다. Modul은 강의를 주제별로 나눈 것이고, 각각의 모듈 속에 그 주제에 해당하는 수업들이 개설된..
유학 준비 단계를 벗어나 진짜 독일로 왔다. 기관마다 Office hour가 제각각인 독일에서 행정처리를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성격이 아주아주 급하고, 해야될 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편하게 있을 수가 없는 편이라 독일에 들어가기 전에 방문해야 할 기관 별로 오픈 시간, 주소, 챙겨가야할 서류들을 엑셀파일로 정리했다. 도착 후에는 계획한대로 착착. 현지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었는데 뭐 잘 된 것 같다. 도착 후 3일 간 했던 일을 정리해본다. 혹시나 튀빙엔에 석사로 오시는 분들께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 1. Monatskarte 구입 주소: 튀빙엔 중앙역 Tübingen Hauptbahnhof 도이체반 DB Reisezentrum 가격: 학생 가격 37,30유로 직..

출처: my-stuwe.de 1. 튀빙엔 기숙사 신청 튀빙엔 대학교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숙사 시설이 없다. 해서 별도의 기숙사 운영 업체(?)에 신청을 해서 방을 배정받아야하는데, 아래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기숙사들의 정보와 가격, 위치 등을 알 수 있고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내가 들어가고 싶은 기숙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Info -> Online-Bewerbung 탭에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는 페이지가 뜬다. 아래는 홈페이지 http://www.my-stuwe.de 온라인 지원 탭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이 안내화면이 가장 첫번째로 뜬다. 겨울학기는 4월 1일부터, 여름학기는 10월 1일부터 지원 시작이라고 한다. 4월 1일이면 석사 지원 시작..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현재 시점까지의 튀빙엔 대학 교육학(학교연구 및 학교개발) 석사 지원과정 타임라인이다. 4월 01일 석사과정 지원 Open 4월 10일 온라인 지원 및 서류발송 완료 6월 28일 서류전형 합격 결과발표 및 면접 일자 공지 7월 09일 면접 7월 16일 최종합격 결과발표 1. 발표 시기 정말.... 정말 이 발표 시기 탓에 입술도 마음도 바싹바싹 말랐던 지난날이 떠오른다.... 1차 서류전형 발표는 Ende Juni 즉 6월 말에 결과가 나온다고 학과 홈페이지에 쓰여져 있었다. 근데 6월 말이 도대체 언제야... 20일이야? 아니면 30일이야?? 발표를 하는 입장에서야 시간에 쫓기는 리스크를 줄이..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이거 알G알G^^.... 이미 한국에서 신물나게 자소설을 써봤기 때문인지, 독일 대학 지원을 위해 지원동기서(=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력서와 마찬가지로 지원동기서 역시 정해진 틀이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왜 이 학교에서 공부해야하는지를 잘 '설득'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면 된다. 1. 들어가야할 내용 위에서 언급했듯, 이력서처럼 지원동기서에도 반드시 들어가야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 어떤 학교에서는 지원동기서에 이러이러한 내용을 넣으세요, 라고 가이드를 주기도 하지만 내가 보았던 대부분의 학교는 별다른 가이드를 주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원동기..

가끔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독일어가, 머리 싸매고 열심히 외우고 있는 이 단어들이 죽어있는 언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아무리 많은 단어와 숙어를 알고 있다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은 따로 있었으니까. 막상 어떤 말을 뱉으려고 보면, 그 순간에 적합한 단어들을 떠올릴 수 없었다. 한 번은 독일인 친구가 내게 '너무 어려운 말을 쓰지 말라'고 한 적이 있었다. 난 몰랐어 그 말이 어려운 말인지....ㅎ.... 아는게 있어야 구분도 하고 그러지.....ㅎㅎ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친구의 그런 반응이 당연했다. 왜???? 나는 신문기사들로 공부를 해왔으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기사에 있는 단어들과 문장형태로 말을 하지는 않으니까. 친구들이랑 낄낄거리면서 쓸 수 있는 단어들은 분명 아니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