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석사] 나홀로 유학준비② 지원서류 준비하기(필수구비서류, 사본공증)
이 포스팅은 독일어로 수업하는 석사 과정에 지원한 경험의 기록이므로, 기본언어는 독일어이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지원하고 싶은 대학리스트를 추리는 과정을 소개했고,
이번에는 독일 석사 지원 시 필요한 기본 지원서류 준비 과정을 포스팅하려한다.
이 단계는 무조건 미리미리 준비할수록 좋다.
1. 지원 필수증빙서류
아래 리스트는 대부분의 석사 지원 시 공통적으로 준비해야할 서류들이다.
학교, 학과에 따라 증빙해야할 서류가 달라지지만 보통 이 리스트 안에서 빠지거나 추가된다.
예를 들면 대학교 관련 증빙서류가 있다면 고등학교 관련 서류는 없어도 된다는 학교도 있고,
대학교 성적증명서와 강의계획서를 영어(혹은 독어)로 번역하여 같이 첨부하라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아래 서류들은 지원 대학과 상관없이 미리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이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할 것, 이 서류들은 반드시 사본공증을 받아야한다.
고등학교 졸업증명서
고등학교 성적증명서
수능성적표
대학교 졸업증명서
대학교 성적증명서
어학증명서
위 서류들을 준비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각 서류에 서명이나 직인 또는 압인이 들어가야한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에서도 학교 행정실에서도 언제든 원본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독일에서 '원본'이란 말 그대로 딱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서류에는 기관장이나 담당자의 서명과 직인 혹은 압인이 들어가있다.
따라서, 위 서류들을 서명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빨간 도장이 찍혀있는 원본서류로 준비해야만한다.
학교에서 발급해주는 서류들은 모두 담당기관에 따로 연락하여 직인과 압인을 부탁해 우편으로 받아보았다.
2. 사본공증
처음에 이 사본공증의 개념이 잡히지 않아 혼란스러웠는데, 원본이 딱 한 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원본은 이 세상에 딱 한 장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데나 필요할 때마다 제출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본으로 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사본이 원본과 같다는 것, 진짜가 맞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게 사본공증을 하는 이유다.
사본공증을 위한 준비과정은 워낙 관련 포스팅도 많고,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도 잘 정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로 작성하지는 않겠다.
낭비하는 시간 없이, 한 번에 준비하기 위해서 인터넷에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뒤져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에 내가 직접 공증을 받아보고 느낀 것은,
1) 지원기간 최소 3개월 전에 공증 받아두기
사본공증은 예약시스템으로 진행되는데, 지원기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예약을 할 수가 없다.
무조건 미리미리. 개인적으로 마음 졸이는 걸 제일 싫어하는 터라, 그냥 미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2) 원본, 사본 순서 맞추어 놓고, 각각 몇 장인지 파악해가기
어차피 여러 서류를 한꺼번에 보내야하니 더 가격이 저렴한 묶음공증으로 했다.
내 전공은 우니아시스트가 아닌 대학교로 직접 서류를 보내는 형태라, 사본을 여러 부 준비해야했다.
따라서 원본이 한 부, 사본이 4~5부 정도였다. 이 때 원본 서류의 순서와 사본 서류의 순서가 일치하도록 미리 정리해서,
한 부씩 클립으로 묶어 부수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묶음공증을 하면 아예 한 부가 세트가 되어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공증 후에 한 장이 필요없다고 그 서류만 뺄 수는 없다.
나의 경우 사본 중 한 부는 장 수가 달랐는데, 담당 대사관 직원이 내게 몇 장이냐며 물어서
장 수를 말했더니 직접 세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격을 계산했다....ㅎㅎ
당시 한 부는 급하게 가져간 것이라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확인도 안하고 계산할 줄 모르고 대충 말했다가 돈 더냈다.ㅋ
나중에 서류 확인이 끝나면 금액이 적힌 계산서를 주긴 하지만, 혹시 모를 오류에 대비해 미리 장 수까지도 파악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꽤 비싼 가격에 공증 받는 건데 불필요한 지출은 안 하는 게 좋으니까.
3) 서류 내러갈 때보다 받으러 갈 때 시간 더 걸림
오전 시간으로 예약을 해서 사본공증 신청을 했고, 그 다음날 서류를 받았다.
서류 수령 날 그 기나긴 대기 행렬은...... 서류를 받으러 간 날 시간이 배로 걸렸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는 서류가 반려되어 멘붕인 사람들과 서류를 받는 사람들, 밖에서 사물함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한 데 뒤섞여
엄청나게 복잡했다. 서류 받는 날은 뒷 일정을 잡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었을 정도.
4) 방문예약은 여러 날 잡아놓기
공증을 한 후에 깜빡하고 공증받지 못한 서류가 있을 때 다시 예약을 잡으려면 남아있는 자리가 없을 수 있다.
나중에 취소할 수 있으니, 2-3건의 예약은 미리 잡아두는 것이 좋다.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에 사본공증에 대한 정보들이 모두 적혀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하고 가야한다.
방문예약도 이 홈페이지에서 가능!
독일 외무부 - 영사과 온라인 방문 예약 시스템
△주한독일대사관 홈페이지